패러다임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은 프레임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틀 또는 뼈대를 말한다. 최인철은 프레임을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으로 비유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깨는 마음 경영법으로서 프레임을 지혜롭게 활용해야 할 것을 피력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패러다임은 창문의 이미지로 곧잘 표현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개인에 따라 창밖보다도 더 변화무쌍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체로 붙박이처럼 고정되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따라서 창문 안의 모습만 보지 말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창문 밖의 풍경이나 예상 밖의 일들이 발생하는 창문 밖의 광경을 보면 리 프레이밍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리 프레이밍은 NLP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자기 자신을 바꾸는 기법으로써 그 활용도와 효과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코칭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은 코칭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발휘되며, 코칭 철학에 내재한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된다. 다시 말하면, 코칭에서의 고객은 상담과 치료 영역에서 문제와 장애를 지닌 고객처럼 전문가의 주도적인 개입을 통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다. 고객은 자신에게 필요한 욕구를 해결하고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코치의 지지를 끌어내면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창의적 역량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객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를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모색하는 것이 가능한 존재이다.
그렇다고 해서 패러다임 전환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특히 리더십, 코칭과 같이 자기 계발 및 대인관계의 개선과 향상을 위한 분야에서는 패러다임 전환을 연습하는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 매우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 속에 그리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현상에 내재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겉으로 나타난 현상 이면에 숨은 의도나 본질을 제대로 보게 되는 것 자체가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이다.
2) 패러다임 전환 연습
코칭에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연습 방법은 다양하며, 고객의 상황에 따라서 그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코칭 교육은 물론, 코칭의 전개 과정에서 명언, 속담, 그림,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이 자주 사용되는 것은 패러다임전환이 쉽게 일어나도록 돕는 방법으로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림 한장을 제시한 후 패러다임 전환을 연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 자, 이 그림을 재빨리 보세요.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자, 좀 느리게 보시죠. 어떤 내용의 그림인가요?
- 다시 한번 그림을 보시죠.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유사한 사례를 경험했다면 말해주시겠어요?
- 이 그림이 나의 삶에 어떤 교훈을 주고 있나요?
이러한 연습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고객 자기 삶과 관련을 시킬 수 있도록 통찰의 코칭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탈무드에서 직시한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 모습 그대로 사물을 본다. 라는 말이 강하게 시사하는 것처럼 아집과 편견에서 벗어나 본질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특정한 단어를 제시하고, 그 단어를 해체하거나 조합하여 숨겨진 의미를 찾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다음 두 단어는 코칭 철학과 개념을 함축하고 있으므로 자주 활용된다.
Nowhere / Now here
Impossible/ I am possible
즉 원래 제시된 단어인 nowhere와 impossible은 부정적인 성격의 의미이지만, 새롭게 재구성한 단어인 now here와 I am possible은 긍정의 코칭 철학을 가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now) 그리고 바로 여기(here)에서 창조적 가능성으로 자신이 지니고 있는 욕구와 해결하고 싶은 문제의 답을 찾아 기대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라는 코칭의 전개 방식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을 통해 새로운 창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패러다임 전환이 궁극적으로 새로운 성과와 창조를 추구한다고 볼 때, 숲 밖으로 나온 경험이 있는 사람은 거시적 시각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패러다임전환, 곧 생각 바꾸기를 해보는 것은 실제 코칭의 주제를 가지고 코칭을 하는 과정에서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난다.
그중에서 가장 압권은 코치가 깨닫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질문의 책, 질문이 답이다. 질문이 답을 바꾼다 등의 책을 코칭 교육에서 자주 활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윌리엄 제임스가 한 말이 자기 삶 속에서 현실화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코칭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지는 멋진 힘이다.
코칭의 전제와 가이딩 원리
코칭의 전제와 가이딩 원리는 코칭에서의 인간관 코칭 철학 코칭 윤리 등과 상호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이처럼 코칭에서 전제조건과 가이딩 원리를 고려하는 것은 코칭답지 않은 것을 배제하고 코칭을 코칭답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코칭 학이 체계화되어 가는 과정 중에 있으므로 보다 명료한 정리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
1) 코칭의 전제
바르고 풍성한 결과를 얻기 위해 미리 무엇인가를 고려할 때, 전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전제의 사전적 정의는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을 이루기 위하여 먼저 내세우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 전제조건과 함께 사용한다. 마치 패러다임을 말할 때 전환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게 되면, 실패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그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학문 분야에서 적용되는 이러한 전제조건의 예로서 통계학에서 무선 표집 또는 정상분포를 이룬다고 하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일반화의 가능성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서 그 결과는 제한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적용 사례의 한 예로 NLP의 전체를 코칭에 적용한 것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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