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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본주의와 인본주의 심리학

인본주의와 인본주의 심리학

인본주의 이론은 무엇보다도 코칭의 발전에 여러가지 이론적인 근거들을 제공해주었다.
인본주의를 간략히 표현하자면 인간성의 해방과 옹호를 이상으로 하는 사상 또는 심리적인 태도다.

이것은 인간과 인간성을 존중하고, 인간을 억압하고 구속함으로써 인간성을 말살시키려는 모든 장애로부터 인간을 해방하려는 주의를 말한다. 인본주의 이론은 당시 사상의 큰 주류였던 정신분석학과 행동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하며 1930년대에 등장했다. 인본주의는 인간을 최상의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존재로 간주하며 인간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사상이다. 인본주의 사상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갖가지 형태로 변화되어 왔다. 다양한 인본주의 사상 중에서 현대 코칭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인본주의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자.


인본주의 심리학은 20세기 심리학의 한 운동으로 말할 수 있다. 1950년대 초까지 특히 북미 심리학계는 행동주의에 의해서, 그리고 심리치료 분야는정신분석 학파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다. 이런 풍토 속에서 점차로 여러 심리학자와 심리 치료 전문가들이 행동주의와 정신분석만으로 인간 경험의 주요 문제들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이들 중에서 일부에게 유럽 쪽의 현상학과 실존주의 철학 전통이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종래의 행동주의 심리학과 정신분석적 접근과는 별개의 전문적 학술적 정체로서의 인본주의심리학이 탄생하게 되었다. 실존주의 심리학은 인본주의 이론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특히 빅터 플랭클 등은 인간의 의지와 선택은 인간 운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펼치면서, 자유와 공간에 의미를 제공했다. 이런 내용들은 코칭이 인간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이해하도록 했다. 플랭크의 이론은 자기 삶에 대한 의미를 추구하는 것을 지원하는 로고 테라피, 즉 의미 요법으로 전개되었다. 나아가 사회심리와 발달심리연구는 코칭이 더욱 필요하게 만들었다.

인본주의자들은 개인이 자신의 생활과 행동에 책임을 지며 인식과 의지를 통해서 언제라도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사랑, 충족, 자기 가치, 자율이라는 영역에서 인간의 가장 완전한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성숙이 개인이 자신의 가치 체계를 세우고 이를 따르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인본주의 심리학 운동은 1962년 창립된 인본주의 심리학협회와 그 1년 전에 창간된 인본주의심리학 저널로 공식화되었다. 인본주의 심리학은 실증주의적 행동주의나 고전적 정신분석에서 체계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인간 능력과 잠재력, 초월, 객관성, 독립성, 정체성, 책임성, 심리적 건강 등에 관심을 가진 심리학자와 전문가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이 접근은 골드스타인, 포름, 호니, 로저스, 매슬로 등과 융, 아들러 및 일부 심리학자들의 저술에서도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들 중에 로저스의 심리치료 방법을 눈여겨볼 만하다. 로저스는 처음 그의 치료 방법을 비지시적 접근의 이름으로 시작했다. 이것은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결코 지시하거나 명령,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에게 통찰과 자기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태도와 감정을 더 잘 알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것은 코칭의 방법론과 같다.

로저스의 이 내용은 후에 더욱 발전되었다. 즉 내담자를 더욱 인격적으로 대하며 상담자 중심이 아닌 내담자 중심 치료라는 말로 변화되었다. 이렇게 이름을 바꾼 이유가 있다. 그것은 상담 과정에서 상담자가 덜 지시적으로 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내담자에게 좀 더 충분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그의 확신 때문이었다. 이렇게 되며 로저스는 심리치료 분야에서 인본주의적 접근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 이론은 1980년대 중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람 중심적 접근으로 불리고 있으며 정신 치료와 구별되면서도 전 세계 상담 분야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접근법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자기 개념, 기본적인 태도, 자기 주도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방대한 자원을 자신 안에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좋은 토양이 제공되기만 한다면 그 사람 안에 있는 자원을 일깨울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인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첫 번째 요소는 상담자 자신의 진정성과 진실성이다. 상담자가 직업적인 모습이나 개인적인 가면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면 될수록 내담자는 보다 건설적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무조건적인 긍정으로써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렇게 할수록 내담자에게 더 많은 변화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세 번째 요소는 공감적 이해다. 이것은 내담자가 경험하고 있는 감정과 개인적인 중요한 의미들을 잘 감지하고 이해한 것을 교류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입장에서 내담자를 대하는 것이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그에게 접근하는 인본주의 사고, 즉 사람 중심의 방법이다. 이러한 인본주의 사상가들의 인간 이해는 오늘날 코칭이 주장하고 인지하고 있는 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출처 : 코칭학개론